22일,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이 폐지돼요. 이 법의 핵심은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할 수 있는 지원금에 상한선을 두는 것이에요. 2014년,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막고 가격을 안정화한다는 취지로 도입되었지만, 소비자 혜택을 축소하고 단말기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어요. 이에 25년 1월 폐지안이 통과되어 6개월 뒤인 7월부터 폐지되고,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이 시행돼요.
단통법 폐지, 가장 큰 변화는 ‘지원금 자율화’
단통법이 폐지된 후 생길 변화 중 가장 큰 것은 ‘지원금 자율화’예요. 통신사는 단말기 구매 보조금을 공시할 필요가 없어지고, 유통점 또한 자율적으로 추가지원금을 정할 수 있어요. 또, 가입유형이나 요금제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것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용자가 조건을 자세히 따질수록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돼요. 이에 번호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경쟁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측돼요. 단,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을 통해 단통법에 있던 디지털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조치는 유지되며, 지원금을 받지 않는 소비자에게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선택약정할인 제도도 유지돼요.
🐧김셰프의 한마디
SKT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무려 60만 명의 고객이 빠져나간 것과 함께 단통법 폐지가 더해져 통신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돼요. 여기에 더해 단통법 폐지 직후 갤럭시Z폴드7, 플립7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출시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체감 가격 인하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여요.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위약금 등 주의할 점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어요.
유튜브가 ‘인기 급상승 동영상(trending)’ 서비스를 7월 21일부터 없앤다고 발표했어요. 기존에는 하나의 리스트에서 인기 콘텐츠를 모아 보여줬지만, 개편 이후에는 뮤직 비디오, 팟캐스트, 영화 예고편 등을 포함해 그 외의 다양한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이용자들은 이제 단일한 인기 목록의 콘텐츠가 아닌, 관심 분야별로 인기 있는 영상을 따로 확인할 수 있게 돼요. 유튜브는 이 방식이 시청자의 콘텐츠 발견 방식과 더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어요. 해당 개편은 향후 몇 주 내 적용될 예정이에요.
재밌는 영상은 다 각자 다르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카테고리의 랭킹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가 있어요. 과거에는 ‘인기 급상승 동영상’ 리스트를 통해 어떤 영상이 주목받고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팬덤과 커뮤니티 안에서 마이크로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어요. 특정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유행이 빠르게 생겨나고 사라지기 때문에, 단일 리스트인 ‘인기 급상승 동영상’만으로는 이러한 흐름을 담기 어려워졌어요. 실제로 최근 5년간 해당 페이지의 방문자 수가 줄었다고 해요. 유튜브는 이런 변화를 반영해, 알고리즘 기반의 개인화 추천과 카테고리별 차트 중심의 구조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여요.
🐧김셰프의 한마디 콘텐츠 소비는 점점 더 개별화되고 개인 단위로 세분화되는 ‘나노 사회’적인 흐름을 따르고 있어요. 모두가 주목하는 트렌드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춘 초개인화된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예요. 앞으로는 더욱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관심사를 세분화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