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은 지난 7월, 앱 출시 15주년을 맞아 ‘배민 2.0’ 리브랜딩을 시작했어요. 우아한형제들의 최종석 브랜딩실장은 최근 소비자 조사에서 배민 앱을 쓰는 이유로 “익숙해서”라는 응답이 많아진 것을 확인하고 위기감을 느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어요. 익숙한 앱이라는 것은 소비자들이 관성적으로는 사용하지만 꼭 써야 할 이유가 있는 앱,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에요. 배민 측에서는 이번 리브랜딩에서는 가격·품질·입점 업체 수·스피드라는 네 가지 기본 원칙에 집중하여 배민 2.0 뿐만이 아닌, 배민 2.1 등 변화의 시작점이 되겠다고 설명했어요.
B급 유머에서 보편적 정서로…사례로 본 배민 2.0🍳
배달의민족은 이번 리브랜딩이 단순히 앱의 색깔, 서체, 그래픽 변화 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닌, 브랜드 철학 자체가 바뀌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어요. 특히 ‘B급 정서’로 유명했던 특유의 유머를 덜어내는 방향으로 갈 전망이에요. 과거 핵심 타깃이었던 20·30대 중심에서 이제는 모든 세대가 사용하는 앱이 되었기 때문에, 더 폭넓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케팅 전략이에요. 이런 ‘기존의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보편적인 정서를 담아내겠다’는 방향성의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한그릇’ 카테고리와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은 이미 높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어요. ‘한그릇’ 카테고리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배민 브랜딩실이 참여했으며, 이는 포지셔닝 전략을 세우는 데 유리해요. ‘한그릇’ 카테고리는 시범 운영 첫 주 대비 둘째 주 주문 수가 123% 증가하는 등 1인 가구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어요.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에서도 계란 프라이와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관 짓는 담백한 유머를 유지하면서 B마트 내의 장보기가 저렴하다는 느낌을 성공적으로 전달했어요.
🐧김셰프의 한마디
배민의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미지 개편이 아니라 소비자 경험 전반을 재설계하는 시도로 평가돼요. 특히 ‘한그릇’ 카테고리처럼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브랜딩이 개입하는 등의 전략으로 플랫폼만의 고유한 브랜드 경험을 더욱 강화할 수 있어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 역시 타깃층을 더욱 확대하고, 사용자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어요.
메타가 이미지·영상 생성 인공지능(AI) 기업인 미드저니와 파트너십을 맺었어요. 이번 계약은 기술 라이선스와 연구팀 간 협력을 포함하고 있으며, 메타는 미드저니의 이미지·영상 생성 모델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 적용할 계획이에요. 미드저니는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돼 온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대규모 사용자 기반에 자사의 기술을 제공하게 됐어요. 구체적인 계약 규모나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타의 차세대 AI 모델 ‘라마 4.5’와 같은 자체 연구개발 과정에 미드저니의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커졌어요.
AI 경쟁력 강화 카드, 메타의 선택은 미드저니
메타와 미드저니의 협력은 메타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에요. 메타는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 이미지 생성 도구 ‘이매진’을 출시했고, 이어 영상 생성 모델 ‘무비 젠’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인스타그램에 완전히 통합하겠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아직 통합은 이뤄지지 않았고, 일부 업계에서는 오픈AI의 ‘소라’ 등 최신 모델과 비교했을 때 기능 측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이외에도 메타는 핵심 대형 언어 모델 ‘비헤모스’를 대외 공개하려던 계획을 접고, 새로운 모델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내부적으로는 코딩과 같은 업무에서 서드파티 모델을 활용하기 시작하며 외부 기술 사용도 병행하고 있어요.
🐧김셰프의 한마디 이번 협력은 메타가 이미지·영상 생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여요. 미드저니의 기술이 적용되면 메타 서비스 전반에서 AI 통합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요. 이를 통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더욱 자연스럽게 AI 기반 콘텐츠를 만들고 즐길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플랫폼 내 창작과 소비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