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TV 기반 멀티플레이 게임 서비스 ‘넷플릭스 게임 나이트’를 출시할 예정이에요. 기존에도 넷플릭스는 자사 드라마·영화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앱들을 출시해왔는데요. 이번 서비스는 기존 게임과 달리 TV 화면에서 QR 코드를 찍기만 하면 스마트폰을 컨트롤러로 사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이어서 주목받고 있어요. 콘텐츠를 보다가 질리면 게임을, 게임이 지루해지면 다시 콘텐츠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의 체류 시간을 더욱 길게 유지시킬 수 있어요. 이 서비스는 바로 다음 주부터 미국에서 공개되며, 한국·일본 등 다른 지역 도입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해요.
파티형 게임 중심으로 서비스 개편? 핵심은 체류시간 증대
이번 ‘게임 나이트’의 라인업은 레고 파티, 보글 파티, 파티 크래셔스, 픽셔너리 등 대중적인 파티형 멀티플레이 게임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파티형 멀티플레이 게임은 가족, 친구 단위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로 구성돼 있어, TV 환경과 궁합이 잘 맞아요. 넷플릭스는 게임을 별도 사업군으로 키우기보다는 콘텐츠 경험을 확장하는 ‘IP 생태계 전략’의 한 축으로 활용하여, 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는 데에 집중하고 있어요. 실제로 넷플릭스는 최근 ‘오징어 게임’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포함한 일부 스튜디오를 매각하는 등 자체 제작 중심 모델에서는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대신 자사 인기 IP 기반 게임, 참여 진입장벽이 낮은 게임 중심으로 게임 제공 구조를 재정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김셰프의 한마디
넷플릭스는 기기 변경에 대한 번거로움을 없애 게임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콘텐츠와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게임을 별도의 주력 사업으로 확장하기보다는 인기 IP와 결합해 이탈을 줄이고 다시 콘텐츠로 돌아오게 만드는 ‘시청 경험 강화 도구’로 활용하려는 모습이에요. 이러한 전략이 실제 이용자 체류시간 증가와 서비스 충성도 향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구글이 EU가 지난 9월 광고 기술(애드테크) 시장에서 자사 서비스 우대 행위를 중단하고 이해 상충을 해소하라고 요구한 시정 명령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어요. 구글은 “광고 기술 시장은 치열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EU 판단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어요. 그러면서도 EU가 제기한 이해 상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준수 계획을 이미 제출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계획에는 퍼블리셔가 입찰자별로 최소 가격을 다르게 설정하는 옵션 제공, 도구 간 상호운용성 강화 등 광고주·퍼블리셔 선택권을 확대하는 조치가 담겨 있어요. 구글은 이러한 변경을 통해 “수천 개의 유럽 광고주·퍼블리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업 분할 없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며 EU가 부과한 과징금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했어요. 미국에서도 광고 기술 관행을 둘러싼 조사와 법적 절차가 계속되며 구글을 향한 규제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어요.
EU, 구글에 네 번째 반독점 제재…총 4조8천억 과징금부터 추가 조사까지
앞선 내용처럼, EU는 지난 9월 구글이 애드테크 시장에서 자사 광고 플랫폼을 경쟁사보다 유리하게 설계해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29억5천만 유로(약 4조8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어요. EU는 구글이 웹사이트와 광고주 사이의 중개 과정에서 자사 애드익스체인지(AdX)를 우대했다고 지적하며 60일 내 구체적 시정 조치를 제출하라고 명령했어요. 이번 처분은 EU가 구글에 내린 네 번째 반독점 제재로, 2017년 24억2천만 유로, 2018년 43억4천만 유로, 2019년 14억9천만 유로 등 과거에도 대규모 과징금이 반복돼 왔어요. 최근에는 뉴스 매체를 검색 순위에서 부당하게 밀어냈다는 혐의로 새로운 조사도 착수했어요.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EU의 빅테크 규제가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라고 반발하며 양측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요.
🐧김셰프의 한마디 EU는 구글이 제출한 준수 계획이 실제로 이해 상충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 이번 사안은 장기 심사와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미국에서도 광고 기술 관행을 둘러싼 판단이 구글에 불리하게 나오고 있어, 유럽의 결정이 글로벌 빅테크 규제의 기준점이 될 수 있어요. 구글의 준수 계획이 EU의 요구를 충족한다고 인정될지에 따라 향후 애드테크 시장 경쟁 구조 역시 크게 달라질 전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