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두나무가 손을 잡은 핵심 이유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차세대 디지털 결제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예요.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연동돼 가격 변동성이 낮아 글로벌 결제나 AI 에이전트 기반 자동결제 시스템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어요. 네이버파이낸셜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두나무가 상장·유통을 담당하는 구조가 거론되고 있어요. 이를 통해 양사는 결제 수수료와 준비금 운용 등 새로운 수익원도 확보할 수 있어요.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AI가 스스로 판단해 결제를 처리하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되며, AI 주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요. 이러한 배경 속에서 양사는 지난달 27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을 공식 발표했고, ‘두나버스(DUNAVERSE)’로 불리는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어요.
네이버는 커머스, 두나무는 코인…10조 투자로 글로벌 확장 가속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협력은 네이버와 두나무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돼요. 사우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의 연계 가능성을 비롯해 일본·대만·동남아 시장까지 확대 여지가 크고, 포시마크와 왈라팝 같은 해외 커머스 계열사를 기반으로 북미·유럽 진출도 속도가 날 수 있어요. 스테이블코인을 AI 에이전트와 연동하면 결제·커머스·콘텐츠를 아우르는 자체 생태계를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요. 양사는 실물자산 토큰화(RWA)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부동산·비상장주식·웹툰 등 다양한 자산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RWA 사업은 블랙록과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이미 경쟁에 뛰어든 분야라 시장성도 더욱 높게 평가돼요. 또한, 네이버와 두나무는 기업결합 후 5년간 최소 10조 원 이상을 투입해 AI·블록체인·웹3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어요.
🐧김셰프의 한마디
네이버와 두나무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글로벌 웹3(블록체인 기반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와 자산을 직접 소유·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 방식) 경쟁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돼요. 다만 구글·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이미 유사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어, 양사가 얼마나 빠르게 기술·보안 기반을 안정화하느냐가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에요. 대규모 투자와 AI·블록체인 결합 전략이 성과로 이어질 경우, 한국 기업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결제·자산 토큰화 생태계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요.
국내 1위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에서 3,370만여 개 계정이 유출되는 초대형 개인정보 사고가 발생했어요. 이는 성인 4명 중 3명이 피해를 본 셈이라 규모만으로도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나왔어요. 특히 단순 계정 정보뿐 아니라 배송지 주소록에 저장된 가족과 지인 정보까지 함께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려는 더 커졌어요. 쿠팡은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 등 민감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라고 안내했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불신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요. 일부 이용자들은 결제 수단을 모두 삭제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요. 피해 범위와 실제 노출 정보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어요.
일상 보안이 흔들리는 ‘생활 데이터’ 유출
이번 유출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피싱과 사칭 범죄의 정교함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쿠팡은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유출은 단순 계정 노출이 아니라 개인의 생활 패턴을 그대로 보여주는 고밀도 정보 유출”이라고 분석했어요. 과거 해킹이 시스템 접근을 위한 ‘열쇠’를 훔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무엇을 언제 샀는지, 어떤 패턴으로 소비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의 질이 달라졌어요. 그렇기에 고가 가전 구매 내역이 있는 이용자에게 AS 센터를 사칭하는 방식의 범죄가 가능해져요. 이런 방식은 실제 구매 이력을 활용하기에 이용자가 메시지를 더 쉽게 믿게 되고, 범죄 적중률도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여기에 쿠팡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존도까지 높아지면서, 플랫폼 안에 생활 패턴 정보가 광범위하게 쌓여 있다는 점이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어요.
🐧김셰프의 한마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생활 기반 정보 보호 기준이 한층 강화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요. 기업들은 구매 이력과 주소 등 실생활 데이터에 대한 보안 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하고, 이용자들도 사칭과 피싱 연락에 대비해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 같아요. 정부 역시 대규모 플랫폼의 보안 의무를 강화하는 법적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