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광고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어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1% 오른 1조 9,421억원, 영업이익은 66% 뛴 2,114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의 61%는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커머스 사업을 아우르는 '톡비즈' 등 플랫폼 부문에서 나왔어요. 특히 톡비즈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3,380억원에 달했는데요. 기업 광고주가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마케팅 목적의 메시지를 발송하는 '비즈니스 메시지' 상품을 다각화하고 금융·커머스 업종 광고주 중심으로 발송량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돼요. 톡 디스플레이광고(DA)도 카카오톡 내 피드형 광고 지면 확대 및 중소형 커머스 광고주 증가로 인해 같은 기간 10% 성장했어요.
광고 시장의 게임체인저? 브랜드 메시지가 마주한 과제
‘비즈니스 메시지’ 상품 중에서도 지난해 정식 출시된 ‘브랜드 메시지’는 카카오의 메시지 광고 성장에 힘을 보탠 상품으로 평가돼요. 브랜드 메시지는 카카오톡 채널 친구뿐 아니라, 광고주가 보유한 고객 정보와 광고 수신 동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이에요. 기존 친구톡보다 광고주가 활용할 수 있는 접점이 넓어진 만큼, 금융·커머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다만 새로운 광고 방식인 만큼, 이용자 동의 기준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를 두고 논의도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광고주가 보유한 전화번호를 카카오톡 계정 정보와 매칭해 메시지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활용 범위가 적절한지, 문자 광고 수신 동의를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 동의로도 볼 수 있는지가 주요 쟁점이에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관련 사안을 살펴보고 있는 만큼, 향후 판단에 따라 브랜드 메시지는 물론 메시지 기반 광고 시장 전반의 운영 기준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여요.
🐧마인이의 한마디
개인정보 활용 범위와 전송 매체별 동의 원칙에 대한 규제 당국의 판단은 카카오뿐 아니라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위챗 등 해외 SNS·메신저 플랫폼의 국내 광고 시장 진입 방식에도 선례가 될 수 있어요. 브랜드 메시지를 둘러싼 논의가 국내 이용자 보호 체계 전반과 플랫폼 생태계 질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규제 당국의 명확한 기준 정립과 함께 플랫폼 광고 시장의 건전한 성장 방향이 주목되는 시점이에요.
컬리가 네이버를 대상으로 33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양사 협력이 한층 강화됐어요. 컬리는 보통주 49만 8,882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1주당 발행가액은 6만 6,148원으로 공시됐어요. 이번 투자로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은 기존 5.08%에서 6.2%로 늘어나게 됐어요. 이는 김슬아 컬리 대표의 지분율 5.70%보다 높은 수준이에요. 네이버는 이번 투자 이후 컬리의 주요 주주 중 여섯 번째로 많은 지분을 확보하게 됐어요.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된 네이버와 컬리의 협력이 지분 투자까지 이어지며 관계가 더 공고해졌어요.
네이버는 배송을 강화하고, 컬리는 상품 구색과 판매자 판로를 넓혔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가 컬리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배송 경쟁력을 보완하고, 컬리는 컬리N마트를 중심으로 상품 구색과 판로를 넓히는 구조예요. 먼저 네이버는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상품의 샛별배송을 담당하게 하며 빠른 배송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네이버는 올해 N배송 커버리지를 25%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어요. 실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MAU는 지난해 10월 525만 명 수준에서 지난달 813만 명까지 증가하며 배송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도 커졌어요. 컬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컬리N마트를 중심으로 네이버 판매자 상품을 확보하며 상품 구색을 넓히고 있어요. 컬리N마트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 거래액이 초기 대비 9배 규모로 성장했어요. 컬리는 앞으로 ‘N+셀렉션’ 상품을 확대하며 판매자 판로와 컬리N마트의 상품 차별화 효과를 함께 키워갈 계획이에요.
🐧마인이의 한마디
이번 투자는 단순 지분 확대보다 네이버가 쿠팡과의 커머스 경쟁에서 배송 역량을 보완하려는 전략으로 보여요. 컬리는 물류 인프라와 신선식품 배송 노하우를 활용해 네이버와의 협력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커요. 앞으로 커머스 시장에서는 상품 구색뿐 아니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배송하느냐가 플랫폼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