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착용자의 일상을 상시 기록하는 AI 안경 기능 ‘슈퍼 센싱’을 테스트하고 있어요. 현재 내부 시제품을 통해 기능을 시험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쳐 기존 메타 AI 안경에서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특히 안경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자사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제기됐는데요. 이에 메타는 수집한 음성과 이미지를 서버로 직접 전송하는 대신 메타데이터만 추출해 전송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어요.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 안경이 질문에 답하는 기능에서 나아가 하루 종일 사용자와 함께하며 기억을 돕고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개인 비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어요. 메타는 AI 안경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실시간 대화를 녹음해 텍스트로 변환하고 검색할 수 있는 AI 펜던트 제조업체 리미트리스도 인수하며 상시 작동형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AI 안경 착용자 주변의 사람들은 무방비하게 찍혀야 할까? 👀
이처럼 메타가 슈퍼 센싱 기능 도입을 검토하면서, 주변인이 촬영·녹음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사생활 침해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현재 메타 AI 안경 전면에는 이러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 흰색 불빛으로 촬영 사실을 알리는 LED 표시등이 탑재돼 있어요. 메타는 2세대 AI 안경부터 LED가 가려진 것을 감지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비활성화되도록 설계했어요. 향후에는 표시등이 물리적으로 개조되거나 훼손된 정황이 감지되면 촬영이 즉시 차단되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에요. 또한 LED 차단 상태가 완전히 해제되기 전까지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없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해요. 더불어 메타는 AI 안경의 불법 개조 서비스 유통을 막기 위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어요. 개조 서비스를 홍보하는 광고와 게시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판매글을 삭제하고 관련 계정을 정지하는 한편, 이를 판매하는 개인과 사업자에게는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어요. 또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사용자가 외부 공유를 선택하지 않는 한 본인만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시점도 사용자가 직접 결정할 수 있어요.
🐧마인이의 한마디
AI 안경처럼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인식하는 기기가 확산될수록 사용자뿐 아니라 주변인의 촬영 동의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중요해질 전망이에요. 특히 국가와 지역에 따라 동의 없는 음성 녹음이나 생체정보 수집 관련 규정이 다른 만큼, 플랫폼은 기능 출시 전 촬영 표시 방식과 데이터 처리 기준, 법적 책임 범위를 명확히 마련해야 해요. 향후 AI 웨어러블의 경쟁력은 기능의 편의성뿐 아니라 이용자와 주변인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여요.
지난 9일, 구글이 검색·유튜브·디스커버 광고에 AI 제작·편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어요. 이용자는 광고 옆 점 3개 버튼이나 정보 아이콘을 눌러 해당 광고에 생성형 AI가 활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구글의 AI 도구로 만든 경우 자동으로 관련 정보가 표시되며 외부 도구를 사용한 경우 광고주가 직접 AI 사용 여부를 공개할 수 있어요. 메타는 이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자사 및 외부 도구를 활용한 광고에 ‘AI 정보’ 라벨을 표시하고 있어요. 특히 사회 이슈·선거·정치 광고에서 AI로 실존 인물의 발언을 꾸며내거나 존재하지 않는 인물·사건을 사실처럼 묘사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광고주가 의무적으로 AI 사용 여부를 공개해야 하는 규정이 존재해요. 지난 6월부터는 외부 AI 도구 사용 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해 광고주 조치 없이도 라벨을 붙이고 있어요. 이러한 개편을 통해 플랫폼 이용자는 AI가 활용된 광고를 직접 식별하고 확인할 수 있게 되었어요.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AI 광고들, 신뢰 확보를 위한 플랫폼의 조치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AI 광고 투명성을 강화하는 이유는 실제와 구별하기 힘든 AI 광고가 늘어나며 이를 명확히 분류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이미 패션 브랜드 게스의 AI 모델 광고나 코카콜라의 크리스마스 캠페인 AI 광고는 AI 활용 사실이나 결과물의 품질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된 적이 있어요. 중국에서는 유명 연예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AI로 복제한 가짜 광고가 소비자 사기에 악용되는 문제도 나타났어요. 이에 플랫폼들은 광고 자체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AI 투명성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볼 수 있어요.
🐧마인이의 한마디
앞으로 AI 광고 표시 체계는 디지털 광고의 기본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요. 특히 외부 AI 도구로 제작된 광고까지 플랫폼이 얼마나 정확하고 일관되게 관리할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에요. 국내에서도 구글과 메타의 사례를 참고해 광고 분야의 세부 표시 기준과 운영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