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성적표 받아든 스테이지파이브 제4 이통사 법인 출범을 앞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의 핵심인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의 영업손실이 배로 늘었어요. 2023년 매출은 4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9%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각각 2.3배, 당기순손실은 1.2배 가량 확대됐는데요. 스테이지파이브는 기술 투자로 인한 적자라는 입장이지만, 자본력이 특히 중요한 통신 시장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특히 향후 5년간 주파수 할당 대가, 통신 인프라 의무 구축 비용 등 최소 6128억 원을 투자해야해 돈 들어갈 곳도 많은 상황이에요.
KT가 넘긴 5G 28㎓ 기지국이 관건
나쁜 소식만 있는 건 아니에요.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KT의 5G 28㎓ 기지국 매입 논의를 진행 중인데요. 만약 기지국 매매가 성사된다면 KT는 놀던 기지국을 팔 수 있고, 스테이지엑스는 1600개에 가까운 기지국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어 양측에 윈윈이라고 해요. 기지국 확보 시 스테이지엑스는 5G 28㎓ 서비스 개시 시점을 앞당길 수 있고요. 관건은 스테이지엑스가 확보한 기지국이 의무구축분에 포함될 수 있느냐인데요. 과기부가 의무 구축하도록 한 6000개에 스테이지엑스가 KT로부터 사들인 1600를 포함시킨다면 일석이조지만, 아니라면 추가 지출만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김셰프의 한 마디
14년만의 제4 이통사 등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스테이지엑스, 아직까지는 자금조달로 시행착오가 많은 모습이에요. 쉬운 가입과 합리적인 통신비를 내걸며 필두로 나섰지만, 5G 28㎓를 활용할 B2C 서비스가 아직까지는 부재한 점, 막대한 전국망 구축 비용 등 해결해야할 점이 많아 아직까지는 갈길이 멀어보여요.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 2월 안전 결제 서비스인 번개페이와 택배 거래를 연계한 이용자가 1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대요. 이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모두 속여 중간에서 물품과 돈을 각각 받아 챙기는 신종 '3자 사기 수법' 등 중고 거래 사기의 위험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래요. 번개페이가 아닌 계좌이체를 이용하는 경우 또한 2021년 7월 49%에서 작년 7월 72%로 증가했어요.
판매자도, 구매자도 모두 피해자로 만드는 '3자 사기'란?
신종 '3자 사기'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를 속이는 사기 수법이에요. 사기 조직은 중고 거래 사이트의 제품 판매글과 유사한 게시글을 올린 뒤, 구매자들에게는 판매자인 척, 판매자에게는 구매자인 척을 해 직거래를 유도하고 직거래 당일 사기 조직의 계좌로 대금을 이체하도록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 방식이에요. 구독자 92만 명의 유튜브 채널 '소근커플'과 '펭수 매니저'로 알려진 박재영 PD 또한 3자 사기 피해 사실을 밝혀 소비자들 사이 심각성이 증가하고 있어요.
🐧김셰프의 한 마디
유명인들도 피해를 호소한 3자 사기. 당하지 않으려면 대리인이 나온다는 거래는 취소하고, 현장에서 불러준 계좌번호가 아니라면 입금하지 말아야한다는 팁들이 공유되고 있어요. 위 상황이 불가피하다면 중고거래 플랫폼 내 안전 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해요. 이렇게 소비자가 먼저 사기 피해를 호소하기 전 불법 거래 및 사기를 선제적으로 막는 플랫폼이 결국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않을까 싶어요.
지난 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위협분석센터(MTAC)는, 중국·북한 등의 국가 지원을 받는 사이버 공격 그룹이 생성 AI를 이용하여 미국·한국 선거를 겨냥해 자국에 유리한 콘텐츠를 퍼뜨릴 것이라고 발표했어요. MTAC는 선거 관련 논란이 있는 이슈에 대해 이들이 지속적으로 게시글을 올려 갈등을 더욱 크게 했다는 주장이에요. 실제로 선거 국가의 국민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을 다수 만든 것이 적발되기도 했어요. 앞으로 음성 합성이나 동영상 생성 조작으로 생성형 AI가 활용될 경우에는 더 큰 위협이 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생성형AI, 실제로 선거 방해에 활용되었다고? 생성 AI의 발전으로, 언어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도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현지화된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이 문제가 되고 있어요. 최근 대만을 겨냥한 공격엔 바이트댄스의 AI 동영상 편집 앱인 '캡컷'이 활용되기도 했대요. MTAC는 중국이 생성 AI를 활용해 퍼뜨린 콘텐츠의 효과가 아직은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앞으로 AI 를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하며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예측했어요.
🐧김셰프의 한 마디
메타가 5월부터 생성형 AI로 제작된 콘텐츠는 꼬리표를 붙이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어요(아래 '미디어이슈' 뉴스 참고). 아직까지는 생성형 AI로 제작된 콘텐츠가 자세히 보면 어색한 부분을 금방 찾을 수 있지만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조작 콘텐츠를 아무도 눈치 못 채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요. 앞으로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도록 AI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들의 적극적인 규제가 필요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