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뉴스] 유저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액티브 리스닝' 논란

[마인뉴스] 유저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액티브 리스닝' 논란 | 9월 둘째 주

2024. 9. 9.

마인뉴스 | 2024년 9월 둘째 주 뉴스레터

‘오마카세’는 셰프에게 요리를 전적으로 맡긴다는 뜻이에요.

인크로스의 펭귄사원 마인이가 떠먹여주는 마케팅 인사이트 오마카세 '마인(MA:IN)카세'!

맛있는 마케팅 한상, 마인이에게 맡기세요!

편하게 보기 | 구독하기 | 이전 뉴스레터 보러가기

2024.09.09(월)

오늘의 마인카세: 마인뉴스

🐧셰프 소개

마케팅 전문 맡김차림, 마인카세에 어서오세요.

마케팅 전문가 김마인 셰프의 맛잘알 마케팅 인사이트, 기대해주세요!

오늘 새벽 마인이가 직접 잡아온 마케팅 소식에 싱싱한 인사이트를 더했어요.

#음성수집의혹 #개인정보수집 #콕스미디어그룹(CMG)

콕스미디어그룹(CMG),
사용자 음성 수집 관련 자료 유출

사용자의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는 '액티브 리스닝'을 맞춤 광고에?

페이스북의 마케팅 파트너인 콕스미디어그룹(CMG)의 마케팅 솔루션 자료가 유출되어 논란이에요. 해당 자료는 CMG가 ‘액티브 리스닝(Active-Listening)’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들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여 맞춤 광고를 생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사용자의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는 6단계의 과정이 상세하게 설명돼 있어요. 이는 광고주 및 빅테크 기업들이 소비자의 동의 없이 음성 데이터를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왔을 수도 있음을 의미해요. 또한, CMG의 자료에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을 주요 고객으로 소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이에 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끊임 없는 개인정보 수집 논란, 빅테크 기업들은 부인
빅테크 기업들의 개인정보 수집 논란은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 왔어요. 그러나 대다수의 기업들은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해 왔어요.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은 부인하는 입장을 표했어요. 구글은 CMG를 자사 ‘파트너 프로그램’ 웹사이트에서 삭제 처리하였고, 페이스북은 CMG가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전했으며, 아마존은 CMG와 이 프로그램에 대해 협력한 적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힌 바 있어요. 그러나 CMG가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협업을 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빅테크 기업들의 ‘도청설’이 사실일 수 있다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어요.

🐧김셰프의 한 마디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할 때 스마트폰이 내 말을 엿듣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한 번씩 해보셨을 거예요. 그만큼 나에게 딱 필요한 제품의 광고가 자주 등장하는 맞춤형 광고가 고도화되었는데요. 빅테크 기업들이 우리의 대화를 엿듣고 있을 수도 있다는 ‘도청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커졌어요. 이것이 사실일 경우 심각한 사생활 침해 논란과 함께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요.

관련 기사 보러가기

#엑스 #광고비삭감 #브랜드안전성

칸타, 선호하는 광고 플랫폼 조사 보고서 발표...
내년 엑스 광고비 삭감 전망

마케팅 담당자의 26%, "엑스 통한 내년 광고 지출 줄일 예정"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가 선호하는 광고 플랫폼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 엑스를 통해 집행되는 광고비를 삭감하겠다고 밝힌 마케터들이 26%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엑스의 극단적인 콘텐츠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에요. 엑스에 게재된 광고가 브랜드 안전성을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마케터는 전체 응답자 중 4% 밖에 되지 않았어요.

엑스의 광고주 이탈 현상, 머스크 때문이야
일론 머스크가 2022년 엑스를 인수한 이후 광고 사업이 상당히 감소했어요.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까지만 해도 엑스의 광고가 매출의 90%를 차지했었어요. 머스크는 최근 보수 성향의 평론가인 터커 칼슨의 콘텐츠를 약 2억 명의 팔로워에게 시청을 권유하며 흥미롭다고 했는데, 이 영상에는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가 발생한 이유가 미흡했던 전쟁 대비라는 내용과 나치는 의도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겨 있어요. 이외에도 영국 생활용품 브랜드인 유니레버 등 여러 기업이 엑스 광고를 보이콧한 것에 대해 '불법'이라며 세계 광고주연맹(WFA)에 소송을 하며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어요.

🐧김셰프의 한 마디

많은 기업들이 엑스 광고 보이콧을 할 때 머스크는 광고주들의 불만사항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보이콧이 불법이라며 소송을 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광고 수익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 만큼, 머스크는 엑스의 매출 향상을 위해서라도 플랫폼 이미지 제고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