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5,000원 이하 ‘초저가 치킨’ 판매할게 / 중소 치킨 브랜드: 질 수 없을게
대형마트들이 다시 치킨 가격을 흔들고 있어요. 최근 롯데마트는 ‘통큰치킨’을 5,000원에 재출시했고 이어 이마트는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3,480원에, 홈플러스는 ‘당당 3990 옛날통닭’을 3,990원에 선보였어요. 이런 ‘초저가 치킨’ 바람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6월 치킨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8.72로 기준 연도인 2020년 대비 약 29% 상승했으며,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대부분 2만 원을 넘는 수준이에요. 이에 중소 브랜드들이 ‘가격 인하’로 반격에 나서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바른치킨은 최근 소비자 판매가와 가맹점 공급가를 동시에 인하하기로 결정했어요. 또한, 포장 박스 및 쇼핑백 같이 부자재 원가를 13.2% 절감해 가맹점의 수익성을 보완하겠다고 했어요.
“오늘만 이 가격!” 초저가 치킨은 이벤트성 유입 전략🐔
대형마트의 초저가 치킨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확실했어요. 홈플러스는 하루 세 차례(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각 8마리 한정 판매로 희소성을 더했고, 조기 품절이 반복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어요. 업계는 초저가 치킨 행사는 사실상 수익을 내기 위함보다 손해를 감수하고 방문객의 증가와 대량 구매 유도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해요. 실제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통큰 세일’ 기간 동안 초저가 치킨 효과로 전체 매출이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렇듯 초저가 치킨은 원가 구조에 따라 장기적으로 판매는 어려우며, 가격 인하 체감을 유도하는 상징적 상품으로 일종의 이벤트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해요.
🐧김셰프의 한마디
앞으로도 대형마트의 초저가 치킨은 단기적인 소비자 관심을 끄는 이벤트성 판매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요. 다만 원가 부담과 한정된 물량 문제로 상시 판매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가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할인이나 공급가 인하 등을 지속하며 대응할 것으로 예상돼요.
CJ올리브영이 주류 판매 사업을 크게 축소한다고 밝혔어요. 팬데믹 시절 ‘건강한 홈술 문화’ 트렌드에 따라 주류 사업에 진출한 올리브영은 2023년까지만 해도 7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 주류를 도입하고, 오늘드림 픽업 서비스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등 주류 상품군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어요. 그러나 엔데믹 이후 웰니스 트렌드가 부상하며 주류 소비가 감소했고, 이에 3년 반 만에 논알콜을 제외한 주류 사업을 축소한다고 밝혔어요. 이미 지난달에 주류 납품업체에 납품 중단을 통보했고, 기존 주류 제품 재고는 할인 행사를 통해 소진하고 있어요.
올영: 웰니스 트렌드 맞춰 논알콜은 계속 판매할 거야
올리브영 측은 이러한 결정이 헬시플레저 등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행보라고 설명했으며, 이에 맞게 논알콜 제품군은 계속해서 판매한다고 해요. 다만 주류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어요. 특히 논알콜 제품군 방면으로는, 이번 여름에 논알콜 맥주 브랜드 ‘어프리데이’와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오히려 강화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어요.
🐧김셰프의 한마디 올리브영은 건강을 중시하는 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어요. 외형 확장에 집중하던 기존 전략에서 건강·웰빙의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