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이 모바일 앱에서 광고를 전면 제거하며 메신저 본질인 ‘대화’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카카오톡이 최근 ‘친구’ 탭을 피드형으로 개편하고 숏폼 공간을 추가하며 광고 노출을 늘린 것과는 정반대 행보예요. 네이트온은 지난달 26일부터 앱 실행 시 등장하던 팝업 형태의 전면 광고를 없앴고, 10월 2일에는 메시지 탭 상단 배너 광고도 제거했어요. 대신 ‘네이트온 사용 설명서’ 콘텐츠를 노출하며 이용자 편의 중심의 화면을 바꾸었어요. 카카오톡 개편 이후 불만을 느낀 일부 이용자들이 네이트온으로 이동하면서, 앱 설치 건수는 개편 발표일(9월 23일) 대비 3838%나 급증했어요.
적자에도 광고 제거하는 네이트온의 모험, 하지만 유저 유입 대책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네이트온의 광고 제거 결정은 현재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선택이예요. 네이트온 운영사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매출 274억 원, 영업손실 10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전년 대비 19.7% 확대됐어요. 특히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광고에서 발생하고 있어, 광고 제거는 단기 실적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카카오톡 개편 이후 앱 설치 수가 일시적으로 폭증했지만, 9월 27일 2만 2,447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에는 하루 약 1,000건 수준으로 감소했어요.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반사이익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으며, 광고 제거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요. 특히 메신저 서비스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특성상 이용자 본인을 포함해 대화 상대방 모두가 네이트온을 주 메신저로 활용해야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유입 유지율이 낮다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김셰프의 한마디
네이트온은 광고 제거 이후에도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능 개선과 보안 강화를 예고했어요. ‘PC 접속 상태 표시’ 기능 삭제 검토나 AI 챗봇, 화상회의 연동 등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보여요. 다만 단기적인 관심을 장기 이용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경험과 지속적인 서비스 완성도가 뒷받침돼야 해요.
오픈AI가 오는 12월부터 성인 인증을 거친 이용자에게 챗GPT 내 성인용 대화와 콘텐츠를 허용하기로 했어요. 샘 올트먼 CEO이 '성인 이용자를 성인답게 대하겠다'며, 기존에 차단됐던 성적 표현과 애정 관련 대화 수위를 완화한다고 밝혔어요. 논란이 예상됐는지 정신건강 위기나 타인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은 여전히 차단된다고 덧붙였어요.
난데없이 챗GPT에 19금 대화 기능을 넣겠다고 발표한 것은, 체류시간 증가와 유료 구독 확대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돼요. 아마 경쟁사인 xAI의 ‘그록(Grok)’이 최근 성인 모드 기능을 강화하며 주목받자,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대응책으로 내놓은 것이 아닐까 생각돼요.
이거 괜찮은 건가... 성장 정체 돌파구냐 새로운 논란의 불씨냐
오픈AI에게는 이런 결정이 정체된 이용자의 성장세를 회복하려는 시도겠지만, 동시에 윤리적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여요. 성인 인증을 통과한 계정에만 허용한다 하더라도 단순 생년월일 입력 같은 허술한 인증이나 보호자 기기 사용, 계정 공유 등 우회 가능성이 높다면 미성년자의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때문에 부모·학교가 신뢰할 만한 강도 높은 나이 확인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어요. 비슷한 일례로, 실제로 미국에서는 10대가 챗GPT와의 대화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파장이 있던 적도 있어요. 전문가들이 'AI가 인간의 감정과 욕망의 영역으로 점점 침투하면서, 단순한 정보 도구가 아닌 감정적 존재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하는 것처럼, 오픈AI의 이러한 조치는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요.
🐧김셰프의 한마디 올트먼은 이 발표와 함께 '우리는 도덕 경찰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한 바 있어요. 이번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성인층 유료 구독자 확보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AI의 사회적 책임과 이용자 안전을 둘러싼 논의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어요. 게임에서 '성인 게임' 분야는 제재를 두는 것처럼, AI 서비스에 대해서도 사회적 책임과 이용자 안전을 위한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