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이 약 6년 만에 실시간 검색 기능을 사실상 부활시켰어요. 이번 서비스는 ‘실시간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검색창 인근에서 1~10위 키워드를 보여주고 약 10분 단위로 갱신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다음이 실시간 기능을 다시 도입한 배경에는 이용자의 실시간 정보 확인 수요가 크게 작용했어요. 실제로 2023년 서울 경계경보 재난문자가 발송됐을 때 다음 유입량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최대 298% 증가했고, 2025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 당시에도 유입량이 145% 늘었어요. 이는 갑작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들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빠르게 파악할 창구를 찾는 경향을 보여주는 사례예요. 동시에 회사 측에서는 다음 검색 점유율이 5% 미만 수준인 상황에서 이용자를 다시 모으기 위한 트래픽 확보 전략의 성격도 있다고 보고 있어요.
여론 조작 논란의 과거 실검, AI·필터링으로 설계부터 바꿨다
과거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검색량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여론 조작이나 정치적 활용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어요. 특정 집단이 반복 검색으로 키워드를 상위에 올리거나 정치 이슈가 실검을 통해 확산되며 여론전 도구로 활용된 사례가 대표적이에요. 이번 ‘실시간 트렌드’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 방식 자체를 바꿨어요. 검색 로그뿐 아니라 뉴스 문서를 함께 분석해 이슈를 탐지하고, 동일 사용자의 반복 검색은 1회만 집계하며 봇이나 자동화 프로그램은 필터링하도록 했어요. 또한 여러 언론사가 동시에 보도하는 이슈를 우선 반영하도록 설계했고, 선거일 60일 전부터는 후보자 관련 키워드를 제외하는 정책도 적용했어요. 뿐만 아니라 AI 기반 키워드 추출과 모니터링 체계를 도입해 허위 정보나 불법·음란 키워드를 자동으로 걸러내는 검수 시스템도 강화했어요.
🐧김셰프의 한마디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단순한 실검 복원을 넘어 데이터 확보 전략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어요.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검색 로그와 이슈 데이터를 통해 이용자 관심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향후 AI 기반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하려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결국 실시간 트렌드가 이용자 참여를 얼마나 끌어내 데이터 자산을 축적하느냐에 따라 다음의 AI 검색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2~5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6이 전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207개국에서 10만 5,000명이 참여하며 무사히 마무리되었어요. 이번 MWC는 전반적으로 통신·스마트폰보다 AI 솔루션과 AI 에이전트가 주인공으로 부상했고, 통신사들이 단순 네트워크 제공자를 넘어 AI 인프라 사업자로 역할을 넓히는 흐름이 뚜렷했어요. 기지국이 AI를 통해 트래픽을 예측하고 자원을 최적화하는 무선망 기술 ‘AI-RAN’(지능형 기지국), AI가 이용자 의도를 파악해 직접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등이 주목받았어요. 그 외에는 스마트폰이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저궤도 위성과 직접통신하는 ‘다이렉트 투 셀’ 등 차세대 위성통신과 상업용 휴머노이드, 로봇폰 등 피지컬 AI의 약진이 두드러졌어요.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수상 성과로 증명한 한국의 경쟁력
한국은 풀스택AI와 실질적 AI 전환 사례로 MWC26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어요. 국내 이통3사 부스에는 각각 7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경쟁력을 보여줬어요. LG유플러스는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에서 ‘CTO 초이스’를 수상하는 등 3관왕을 기록했으며, SK텔레콤은 GPU 클러스터 ‘해인’으로 ‘베스트 클라우드 솔루션’ 상을 받았어요.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가 GLOMO ‘베스트 인 쇼(Best in Show)’를 수상했는데, 이는 세계 최초로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소비자 경험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알려졌어요. 수상 이후 갤럭시 S26 시리즈 글로벌 사전 예약이 전작 대비 20% 이상 증가하기도 했어요. 이번 행사에서 AI가 모바일 통신의 핵심 생존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는 흐름이 선명해진 만큼, 한국의 성과가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전적 경쟁력을 가졌음을 보여줘요.
🐧김셰프의 한마디 MWC26에서 확인된 흐름대로 네트워크 설계부터 수익모델까지 AI가 기준이 되는 전환이 더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어요. 저궤도 위성과 다이렉트 투 셀 같은 위성통신 모델이 확산되면 6G 논의에서도 지상망과 우주망의 결합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에요. 통신사와 제조사 모두 ‘기술 시연’보다 데이터·인프라·서비스 표준을 누가 먼저 산업 현장에 정착시키느냐가 경쟁의 핵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요.